파즈의 삽질공간

포천에 "산정호수"라 불리는 커다란 호수가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건 아니고 1920년대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라고 합니다.



규모도 상당하지만 호수 자체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정말 이쁩니다.


호수 외곽을 그대로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이 있는데 가볍게 걸어도 한시간이면 충분히 돌 수 있습니다.


드문드문 갈대들이 보이더군요! 역시 가을인가 봅니다.



둘레길의 일부 코스는 이렇게 호수 위에 길이 나 있습니다. 호수와 가까이 붙어서 볼수 있으니 더욱 좋더군요.


높낮이차가 있다는 주의 문구인데 막상 호수 위에서는 못느꼈지만 지면과 이어지는 부분은 생각보다 경사가 있었습니다.



이쪽으로 내려가면 폭포라는데 사진만 한장 찍고는 시간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둘레길 한편에는 특이하게도 궁예 일대기가 길을 따라 이어져 있더군요. 일대기 끝에는 궁예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조각공원도 둘러볼만 한데 이 조형물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호수로부터 걸어 나오는 인간 동상인데 밤에는 무시무시할거 같기도 합니다.



조각 공원 규모가 큰편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동상들이 많이 있어 차근차근 둘러보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을 못맞춰 아침안개에 둘러싸인 호수는 찍지 못했지만 날씨가 좋아 그럴저럭 괜찮은 풍경들을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지역이 아무래도 마음먹고 와야하는 곳이지만 산정호수 하나만으로도 올만한 가치가 있어보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뽑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중 하나라고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Look&Walk 나침반캠프에 올렸던 글로 원문은 경기 포천 산정호수 - 아침 둘레길 탐험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HyunGyu,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