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즈의 삽질공간

모처럼만의 휴일, 연등을 찍고싶어 비교적 가까운 칠보산으로 향했습니다.

가깝다고는 해도 차로 30분 넘게 걸리는 거리인지라 조금 막막헀는데 부모님의 차량+운전 지원 덕분에 편하게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칠보산 초입에서 한장, 12시 넘어 도착하여 점심먹을 곳을 찾고 있습니다.
다행이 멀지 않은곳에 적당한 장소를 발견하여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30분 정도 준비하시더니 화려한 술상..이 아니라 도시락이 나왔습니다.
맛있는 도시락에 경치도 좋아서 그런지 막걸리 한병씩을 비우고 느긋하게 출발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멋진 V자 포즈를 취해 주시더군요 ㅎㅎ


왠지 모르게 구시대적인 폰트와 문구가 등산객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무악사 옆에 "숲속의 도서관" 이 있습니다.
사람이 있는것도 아닌데 어떻게 운영되는건지가 궁금해 졌습니다.


분야는 꽤 다양하게 있었지만 대체로 오래된 책들이 많았습니다.
찾아보니 2013년도에 설치되었다 하는데 시행 초기에만 100권이 넘는 책이 분실되었다고 하더군요..


높지 않은 산이라 얼마 가지 않아 꼭대기 부근까지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시 경계 표시가 되어있는데 왼쪽으로 가면 수원, 오른쪽으로 가면 화성시라고 하네요.


산 위에 가로로 줄이 쫙 그어진 커다란 바위가 있었습니다.
자연히 생긴 흔적은 아닐거고 아주 오래전 누군가가 쪼개려다 포기한게 아닌가 싶네요.

"가진바위"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무슨 보물을 가지고 있길래 저렇게 큰지 궁금하네요 ㅎㅎ


전망대에서 찍은 호매실 인근 도심 풍경입니다.
저 멀리에 보이는 높은 건물 4개는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인데 66층짜리라 그런지 동탄 주변 어디서든 보이더군요 -_-;


50m 걸으면 반대쪽 표지판이 있습니다.

맨발로 걷는 길인만큼 다른곳에 비해 유난히 흙이 고왔습니다.


지나다 보니 나무가 상당히 높고 멋있어서 어머니 뒷모습과 함께 촬영해 봤습니다.


칠보산에 대한 소개와 지도입니다.
원래는 8개의 보물이 있어서 팔보산이었는데 누군가 하나를 가져가서 칠보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까 가진 바위와도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산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한 컷 찍었습니다.
맛있는 도시락과 차량 지원, 무엇보다 휴일날 같이 함께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Map


Look&Walk 5월 이벤트에 응모했던 글로 원문은 [5월응모] 부모님꽈 함께 한 칠보산 등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HyunGyu,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