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즈의 삽질공간

요즘 식단을 조절하다보니 뭔가 매우 먹고싶을때가 있습니다. 어제는 고기가 먹고싶어서 이마트를 들렸는데

삼겹살같은 기름 많은부위 제외하고, 저렴한거 위주로 찾으니 호주산 척아이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딱히 선호하는 부위는 아니지만 적당한 두께에 스테이크 해먹으면 맛있을거 같아 얼른 사왔습니다.


기름기가 없는걸로 한덩어리 사온건데 딱 맘에 드네요!



도시락 겸 해서 같이 사온 양상추, 싱싱하니 좋더군요



음.... 아무래도 채썰기 스킬이 필요해 보입니다 ;ㅂ;



후라이팬에 척! 하고 올려놓고



마늘소금, 바질, 후추등을 적당히 뿌려줍니다.



요런 녀석들 구비해 두시면 쓸때가 많아요 ㅋㅋ



적당한 타이밍에 버섯도 올려놓고 같이 굽습니다.

소고기에서 빠져나온 육즙으로 구워져서 그냥 굽는거보다 더 맛있겠더군요



"적당히" 익은채로 접시에 내왔습니다. 소고기가 예상보다 크긴 하지만 기대를 가지고 칼로 쓰윽..

칼도 잘 안들어가고 씹어보니 고무씹는거처럼 도무지 넘길수가 없더군요 -_-;;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후라이팬으로..



적당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쎈 불로 볶았습니다. 많이 익히니까 고기도 연해지고 맛도 훌륭해 지더군요~

특히나 걱정하던 척아이롤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침만 아니었다면 조금 여유부려가며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을텐데 이것만으로도 꽤 빠듯하더군요

질긴 식감에 처음에는 놀랐지만 다시 조리해서 무사히 먹을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렇게 스테이크로 먹기 보다는 찹 스테이크처럼 야채들과 볶아서 나오는 요리에 제일 좋을듯 싶습니다.

어찌됬든 312g이나 소고기를 섭취했으니 당분간은 고기 생각이 안날듯 합니다!

Posted by HyunGyu, LIM